색상에 감성을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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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처음 구매하면서 소비자들은 그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여부를 가지고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그렇다면 오감 중 구매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시각적인 요소인데 약 87%를 차지하며 제품을 구매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이런 시각적인 요소는 무의식적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며 특히 색상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구매력을 결정짓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 생후 2개월부터는 색깔을 구별하는 능력이 생기며 2살이 되면 이미 좋아하는 색이 결정되는데 어쩌면 색상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시각적인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멈추고 단번에 주목받기 위해서는 색상을 통해서 먼저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기업이 색상이 감성을 자극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것을 인지하고 이를 통하여 자신들의 브랜드와 연관 지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색상에 감성을 담아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뿐만이 아니라 이를 통하며 브랜드 인지도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때로는 감성에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제품이나 이미지와 어울리는 색상을 브랜드에 사용함으로써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기도 하고 때로는 강한 색상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놓치지 않고 유도해내기도 하는 것이죠. 이렇듯 시각적인 면에서 색상은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요소들을 전달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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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500억 병 가량 팔리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코카콜라의 상징적인 색상을 떠올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빨간색은 자극적인 색상으로 식욕을 돋우는 등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코카콜라랑 아주 잘 연결이 되는 색상이고요. 겨울에 코카콜라 매출이 감소하자 1931년도에 코카콜라는 그들의 상징인 빨간색을 산타클로스에 입히면서 마케팅했다고 전해지기도 하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 코카콜라의 산타클로스는 세계인의 산타클로스로 자리 잡으며 빨간색과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파란색을 떠올리면 보는 이로 하여금 신뢰감을 전달하며 안전함과 정직함을 떠올리는데 세계적인 기업 중 하나인 삼성이나 비자카드, 그리고 페이스북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초록색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스타벅스 로고는 신선함과 편안함을 전달하며 그들이 추구하는 부분과 아주 잘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고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펜트는 “블랙 없이는 샤넬도 없다.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듯이 격식이 있는 색상으로 비싸고 고급 이미지가 떠오르는 검은색은 명품 브랜드 샤넬과 아주 잘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색상은 브랜드의 성격에 맞춰 일관적으로 잘 연결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하여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그들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그 색상을 통하여 그 브랜드를 연상시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색채는 훨씬 더 설명적이다. 시각에 대한 자극 때문이다. 어떤 조화는 평화롭고, 어떤 것은 위로를 주며, 또 어떤 것은 대담하여 흥분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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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색상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기 때문에 그 색상에 대해 모두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색상의 중요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마케팅과 브랜딩을 함께 진행해 나간다면 분명 소비자들에게 좀 더 주목받고 강렬한 인상을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